42SEOUL 3-1. 10일차

42 SEOUL 2020. 10. 22. 11:41

시간이 없다. 이제 쉘 00 했다. 시간이 없다. 씨 언어 진도 나가야 한다. 늦었다. 더욱 빨리 해야 한다.

슬랙이 포화상태가 된다. 곧 안보일 것이다. 이미 내가 만들었던 예전 채널의 글은 안 보인다. 충격이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평가를 하러 다녔다. 6포인트 정도 얻었다. 그 이후로는 잘 잡히지 않는다. 포인트가 많으면 평가하려고 해도 잡히지 않는 것 같다.  포인트가 낮으면 잘 잡히는 것 같다. 다른 분은 15점이나 하루에 평가 포인트 얻었던데, 아마도 연속으로 계속했던 것 같다. 대부분 씨 언어를 하고 있더라. 

여기서부터 사람들간에 차이가 벌어진다. 

씨 언어를 배우고 온 사람과 배우고 오지 않은 사람이 나눠진다. 그리고, 배우지 않았지만 도전해서 알아가는 사람과 그냥 다른 사람이 알려주기를 기다리는 사람으로 나눠진다. 

정말 아쉬운 것은 이해력도 좋고 배우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분들이다. 이 분들이 제대로 배운다면 정말 대단한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데, 성격이 그것을 장벽으로 막아버린다. 

평가를 해보거나 주변의 모습을 보면 아직도 쉘에서 나와 같이 머무르는 사람이 있다. 굉장히 조용한 성격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 분은 솔직하게 나에게 말했다. "저는 주입식 교육이 잘 맞는 것 같아요. "  정말 솔직했다. 주입식이 빠르고 편하고 효율 높은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결국에 가르쳐 주는 그 누군가가 없으면 혼자 서기가 쉽지 않은 방식이다. 

혼자 서기 위해서는, 자신의 습관을 깨야 한다. 두려움, 공포심, 쑥스러움, 민망함, 때로는 모욕을 당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을 잠시 뒤로 미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라피신에서 그런 것을 배우면 좋겠다. 

나와 온라인 학습을 라피신 들어오기 전에 같이 했던 분과 대화를 했다. 나에게 이해는 하는데, 어떻게 코드를 짜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같이 해보자고 하고, 처음 쉬운 문제, 같이 풀었다. 하나씩 설명해드렸다. 그러니까, 이해했다고 하시면서 직접 해보러 가셨다.

내가 저녁에 한 분을 평가해드렸다. 대화를 많이 했다. 그리고 평가를 나에게 잘 해주시려고 했던 것 같은데. 0점을 주셨다. 평가 작성한 글에는 긍정적으로 적었는데, 별도로 점수 체크하는 것은 막대를 조절해야 하는 방식을 잊어버리고, 그냥 0점으로 기본값 표시된 상태에서 입력을 마치고 전송한 것 같다.  

목요일은 온라인으로 학습한다.  금요일은 시험이다. 그리고 러쉬가 기다린다. 정말 바쁘다. 정말 바쁘다 바쁘다. 이 바쁨 속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계속 생각을 고쳐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스트레스에 묻히면 안 된다. 이것은 사실 스트레스도 아니다. 재밌게 하자. 사람들과 잘 지내고 좋은 감정 공유하기 위해서 노력하자.  서로 돕기 위해서 노력하자. 당신의 성공을 위해서 내가 도와준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노력해보자. 그러면 나도 좋은 일이 있겠지.

Posted by 뭔가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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